비리교직원 134명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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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경기도교육청 관내 일선학교에서 부교재알선을 둘러싼 금품수수·부당찬조금 징수 등 교육계비리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5월말까지 자체사정활동을 펴 각종비리를 저지른 1백34명을 적발, 이 가운데 2명을 해임건의하고 22명을 정직·감봉 등 징계키로 했으며 1백1명을 경고 또는 주의 조치했다.
안양 S여고 유모 교장은 지난 3월 모의고사실시에 앞서 학생 1백64명에게 특정회사 학습지를 이용토록하고 회사측으로부터 학생 1인당 2만원씩 3백28만원을 받아 교사 1인당 2만∼5만원씩 나누어주었으며, 1만1천원짜리 체육복을 1만3천원씩에 구입토록 해 1백66만원의 차액을 체육관 운동기구구입에 쓴 사실이 적발돼 해임됐다.
양평 K국교 박모 교장은 지난 3월 이 학교 체육진흥회장 홍모씨로부터 75만원의 찬조금을 받아 동상건립에 쓰고 학부모 34명으로부터 2만원씩 68만원을 모금한 사실이 드러나 해임 건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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