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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씨름 랭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스모선수의 등급은 최고 영예인 요코즈나부터 최하위등급인 조노구치까지 10개 등급으로 되어 있다.
그중 6등급인 주료까지를 세키도리라 하여 메이저리그격으로 쳐주는데 그중에도 5등급인 마에가시라까지를 마쿠우치라 하여 상위리그를 구성하는 대상이 된다.
선수들은 동·서군으로 나뉘어 거의 같은 숫자만큼 편성되어 있는데 요코즈나가 1명일 때엔 동군에만, 그 이상일 경우엔 동군에 2명, 서군에 1명이 편성된다. 랭킹조정은 1년에 한번씩으로 랭킹심사위원회가 성적은 물론 품위 및 용모까지 모든 사항을 고려해 거의 독자적으로 결정한다.
경기방식은 체급에 관계없이 비슷한 실력의 선수끼리 그룹으로 묶어 풀리그전으로 하고 정규대회는 1년에 여섯차례(초·춘·하·명·추·구)장소를 옮겨 가며 펼쳐지는데 세키도리 이상 메이저급은15일간, 그이하급은 7일간이다.
특히 이들 상위 직급 선수들은 승급은 물론 자리를 지키기 위해 처절할 정도의 성적관리를 필요로 하는데 3등급인 세키와케의 경우 한 시즌만 패해도 가차없이 등급이 낮아지고 오제키(대관)는 1년중 최소한 3승을 따내야만 하며 요코즈나는 3승을 지키지 못하면 은퇴해야하는 의무가 주어져 있다. 여기서 말하는 1승이란 세키도리에겐 8승7패, 그이하급에선 4승3패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는 것을 뜻한다. 경기장은 지름4.66m의 원형으로 고운 모래가 깔려 있고 선수들은 승리수당 형식의 상금(게임당 6만엔)외에 팬들로부터 후원금(촌지)을 받는데 경기가 끝난후 퇴장직전 반드시 쭈그리고 앉아 두손으로 받은 다음「고맙다」는 뜻의 마음「심」자를 손으로 쓴다.
올시즌 세차례 대회를 마친 현재 상금랭킹에서는 다카노하나가 6백38만엔(약4천5백만원)으로 1위를 마크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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