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찬조금 허용 건의/시도 교육감회의/고입 내신선발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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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전국 15개 시·도교육감들은 26일 대전시 유성구 아드리아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학교에서의 찬조금품접수 허용과 중학교 내신성적을 통한 고입전형 등 교육개선현안 8개항에 합의,이를 교육부에 건의키로 했다.
이준해서울시교육감 등 전국 교육감들은 간담회에서 『학교의 찬조금품 접수가 전면 금지되면서 운동부 등 육성에 어려움이 크다』고 지적하고 『단체 또는 지역인사의 자발적 찬조금품은 학교에서 직접접수하고 그 결과를 교육청에 보고토록 개선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현재 1대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고입선발고사를 폐지하고 중학교 내신성적만으로 전형할 수 있도록 교육관계법을 조속히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감들은 또 고교1·2학년의 자율학습을 2학기부터 전면 폐지하기로 결의했다.
이밖에 합의된 교육개선안은 ▲교육청소속 국가직공무원에 대한 전보·임용 또는 임용제청권 교육감에 위임 ▲정년퇴임 교감·교사의 특별 승진 ▲매년 2월로 돼있는 교원정원 조정시기를 전년도 12월로 ▲교육부와 소속기관 직제에 전문직보임 확대 ▲시·도교육청에 편수업무를 담당부서 신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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