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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ins풍향계] 조순형 단숨에 3위…범여권 '빅3' 재편 조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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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통합민주당 조순형 의원이 범여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단숨에 3위로 부상했다. 조 의원이 조사대상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주까지 14주째 손학규-정동영 투톱 체제를 이어온 범여권은 조 의원이 가세하면서 ‘빅3’구도로 재편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특히 오차범위 내의 격차(오차범위 ±3.1%P. 6.2%를 초과해야 오차 범위를 벗어남)를 보이고 있는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조 의원 사이의 2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에서는 이명박 후보가 선두를 지켰다.

1일 조인스 풍향계 조사 결과 범여권과 한나라당 모두 선두 그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여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15주째 손학규 전 경기지사(21.9%)가 1위를 달리고 있고, 정 전 의장(12.1%)이 2위 자리를 지켰다. 두 주자의 지지율은 지난 주보다 각각 0.5%P 하락했다.

이번 주부터 조사대상에 포함된 조 의원은 8.1%의 지지율로 이해찬(6.9%) 전 국무총리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과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지명 철회를 주도하면서 얻어낸 반노 진영 대표주자의 이미지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 의원의 지지층은 고령층과(50대 이상. 12.8%) 남성 응답자(10.4%)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 전 총리에 이어 한명숙(4.4%) 전 총리가 5위를 기록했고,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3.8%),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2.9%),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0.9%)이 뒤를 이었다.
한나라당에서는 이명박 후보가 41.6%의 지지율로 선두를 지켰고, 박근혜 후보가 33.1%의 지지를 얻어 뒤를 쫓았다. 두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 주보다 각각 2.6%P, 1.8%P 줄었다. 후보간 격차는 지난 주보다 0.8%P 준 8.5%P를 나타냈다. 한나라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두 후보가 호각세를 보였다. 이 후보는 한 주 사이 3.8%P 하락한 47.9%를, 박 후보는 2.0%P 증가한 44.0% 지지를 얻었다.

박연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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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스닷컴이 미디어다음·리서치앤리서치와 공동으로 2006년 4월 26일 이후 매주 실시하는 주간사회지표조사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지역·성·연령별로 비례적으로 할당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하며 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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