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와 협의 조직활력 힘쓸 터"|환경관리공단 이사 이신범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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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재야운동정치인인 이신범씨(43)가 20일 공기업인 환경처산하 환경관리공단 관리이사로 임명됐다.
서울대법대 출신인 이씨는 3공·5공시절 반독재투쟁에 앞장서다 네 차례에 걸쳐 5년8개월간 감옥생활까지 했던 인물로 90년 3당 합당 때 집권당 참여를 거부한 뒤 92년 14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신정당후보로 서울 강남 을구에서 출마했으나 민주당 홍사덕 의원에게 밀려 낙선한 재야인사.
이씨는『진정한 문민정부가 들어서면 말단수위가 돼도 영광이라는 생각을 해왔다』며 『이번 임명에는 80년대 후반 통일민주당 간부시절 안면이 있던 주위사람들의 추천이 작용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특히『환경문제에 관한 한 전문가는 아니나 83년 이후 미국체류시절 환경단체와 교류를 갖는 등 관심을 가져왔다』며 공단내『전문가들과 협의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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