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호화생활자 추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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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슬롯머신 대부 정덕진씨에 대한 검찰의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정씨 관련 인물들의 호화생활이 화제거리로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SBS-TV『시사기획』에서 이런 사정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LA에서 호화생활을 즐기고 있는 인사들을 추적해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27일 밤10시55분 방송되는『시사기획-LA의 호화생활자들』은 해외에서 호화생활을 하고 있는 한국인들이 누구누구이며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현지교민들의 증언을 통해 고발한다.
이번에『시사기획』이 고발하는 인사 중에는 전직 대학총장·기업인·전직 관료 등이 포함돼 있으며 그들의 호화저택, 현지에서의 땅투기 실태 등이 폭로된다.
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슬롯머신 대부 정덕진씨의 해외호화생활과 부동산투기도 공개되며 교포들과 갈등을 일으킬 정도로 문제가 되고 있는 2세들의 호화유학실태도 고발한다.
SBS취재진은 현재 호화생활자들의 자금이 어떤 경로를 통해 조달되는지, 교회헌금·제3국 은행 예치 등의 수법을 밀착 취재하고 있는 중이며 검은 돈의 안식처로 불리는 스위스 은행의 운용과 국내 이용자들이 누구인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금웅명 SBS보도특집부장은『해외 호화생활자들의 실태와 자금조달 경로는 비교적 자세한 취재가 되어 있는 상태지만 스위스은행쪽은 국내이용자와 예치액 등 자세한 내막은 알기 어렵고 전체적인 운용에 대한 소개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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