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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복·혼복 4개조 남녀단식 8명 V행진 세탁개인전 "순풍에 돛"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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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예테보리(스웨덴)=유상철 특파원】제42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중인 한국이 단체전에서의 부진을 딛고 개인전에서 순항,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남규-김택수 남자복식조는 20일 새벽(한국시간) 이곳 스칸디나비움 체육관에서 벌어진 9일째 1, 2회전에서 슬로베니아·홍콩 조를 모두 2-0으로 일축하고 l6강에 진출, 대만의 창펑룽-성첸조와 8강 티킷을 다투게됐다.
또 올림픽 동메달 팀인 강희찬·이철승조도 크로아티아·루마니아조를 역시 2-0으로 연파하고 3회전에 올라 그루바(폴란드)-말리넥(유고)조와 맞붙는다.
혼합복식에선 89도르트문트 세계선수권 챔피언인 유남규-현정화 조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 3회전에서 대만·슬로베니아 조를 각각 2-0으로 격파, 16강이 겨루는 4회전에 진출했다.
유-현조는 중국의 강호뤼린-우나 조와 8강 진출 티킷을 겨루게돼 금메달획득의 고비를 맞았다.
또 강희찬-홍차옥 조도 3회전에서 북한의 김명국-이미숙 조를 2-0(21-11, 21-11)으로 제압, 16강에 올랐으나 지난 91지바 세계선수권 우승팀인 중국의 왕타오-류웨이조와 8강 티킷을 놓고 격돌케 되는 어려움을 맞았다.
한편 여자단식에선 현정화·홍차옥·홍순화가 2회전을 통과, 32강이 겨루는 3회전에 올랐으나 기대를 모았던 박해정·육선희는 2회전에서 진준훙(싱가포르)과 이분희(북한)에게 분패, 탈락했다.
특히 육선희는 이분희와의 개인전 첫 남북대결에서 먼저 1, 2세트를 빼앗고도 3-2로 역전패, 아쉬움을 남겼다.
남자단식에선 문규민만이 중국의 왕용강에게 패했을 뿐 유남규·김택수·이철승·강희찬·추교성이 모두 승리, 2회전에 진출했다.
지바 세계선수권 8강 진출의 돌풍을 일으켰던 이철승(세계41위)은 이날 1회전에서 세계21위인 오스트리아의 중국계 딩이를 3-1로 격파,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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