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긴장·「캄」 분쟁 여파/“아주국들 무기구입 압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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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아세안 회원국들도 군비경쟁 나서/세계 15대 수입국중 5개국 랭크/영 국제전략연 전문가 분석
【파리=연합】 아시아국가들은 한반도 긴장과 캄보디아분쟁 심화 등에 따라 무기구입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영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관계자가 18일 전망했다.
제럴드 시걸 IISS연구원은 이날자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지 기고에서 대만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과 프랑스 등으로 부터 무기를 대량 구입했으며,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들도 군비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로 인해 지난해 세계 15대 무기수입국중 아시아국가가 5개국이나 포함돼 이 지역이 세계에서 가장 큰 무기시장으로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시걸연구원은 이어 한반도에서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캄보디아 분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이번주 싱가포르에서 열릴 아세안 6개 회원국과 미국·일본 및 한국 등이 참가하는 안보관련회의에서 실질적인 지역 안보계획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아시아국가들은 또다른 무기구입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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