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24시간 운행」불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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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중앙일보 5월2일자 (일부 지역 3일)에 게재된 한 독자의 투고는 신한국 창조에 걸맞게 전철을 24시간 운영하자고 제의했다. 이에 반론을 제기한 지하철 실무자의 글이 5월10일자 (일부 지역 11일)에 실렸다. 그러나 후자는 기존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주장으로서 너무 주관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밤 12시 이후 연장 운행은 승객이 얼마 없고 비생산적인 취객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운행할 가치도 없다는 듯한 주장은 너무 부정적인 면만 강조한 느낌이다. 지금 당장 어렵다면 점차적으로 개선할 뜻을 제시하는게 도리임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현실적으로 타당성이 없다고 하는 것은 대국민 봉사 정신의 결여라고 밖에 볼수 없다.
물론 선로 점검과 보수·정비 등의 이유가 있겠지만 배차 시간 간격을 늘리고 차량을 줄인다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본다. 대부분의 역이 역무 자동화돼 인적 자원 역시 크게 필요하지 않으므로 운영의 묘를 살린다면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생각된다. 이광선 <서울 양천구 신정 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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