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엘리베이터’ 만든 고교생 발명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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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올해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서 영예의 1위인 대통령상은 이찬협(경기매탄고 3년·사진)군이 차지했다.

특허청은 엘리베이터 통로에 센서를 달아 추락사고를 막을 수 있는 ‘엘리베이터 안전시스템’을 발명한 이군을 ‘올해의 학생발명왕’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군의 발명품은 엘리베이터가 도착하지 않은 상태에서 문이 열릴 경우 통로의 센서가 작동해 승객에게 경고음을 보내고, 승객이 설사 통로로 추락하더라도 바닥에 에어백이 펴지도록 해 큰 사고를 막는 원리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이번 발명전에는 총 5473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193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군과 함께 안전한 서랍과 서랍장을 출품한 황해호(부산 내성초 6년)군이 국무총리상을, 해수욕장과 놀이터용 모래청소기를 출품한 권예슬(대전 둔원고 3년)양이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사무총장상(특별상)을 받았다.

특허청은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시상식을 열고 5일까지 닷새간 발명품을 전시한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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