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분규 타결 집단유급 위기 모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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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집단 유급으로 치닫던 동덕여대 사태가 재단과 교수평의회.총학생회 등 학내 단체들이 재단 이사진 구성 등에 최종 합의, 두달여 만에 사실상 해결됐다.

8일 동덕여대에 따르면 재단과 학내 단체들의 비리 의혹을 받아오던 이은주(李銀珠) 현 이사장이 물러나는 대신 재단.학내단체.교육부가 각 3명을 추천해 임기 5년의 이사진 9명을 구성하는 데 전격 합의했다.

학내 단체들은 횡령 혐의로 재단 등을 고발했던 건은 취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4일부터 '비리재단 척결과 관선이사 파견'을 촉구하며 수업을 거부, 수업 일수 부족으로 집단 유급 위기를 맞았던 5천8백여명의 학생이 구제받게 됐다.

교수평의회 측은 "재단과 학내 단체 양측이 한발 양보해 합의를 이뤄냈다"며 "학생들도 곧 수업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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