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여 유치원생 2명 혀자른 범인/국교 6학년 남학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20대형이 시키는대로 했다” 진술
유치원생 2명을 성추행하고 혀를 자른 국민학교 6학년생이 8일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노량진경찰서는 지난 2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M국교 교정에서 놀던 6,7세짜리 여아 2명을 학교건물 지하보일러실로 끌고가 성추행한뒤 면도칼로 혀를 자른 혐의로 이 학교 6년 이모군(11)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이군은 2일 오후 1시쯤 20대 청년 1명과 함께 교정에서 정모(7)·방모(6)양 등 2명을 『장난감을 사주겠다』고 꾀어 보일러실로 끌고가 하의를 벗기고 번갈아 추행한뒤 경찰에 신고할 것을 우려,20대 청년이 갖고 있던 면도칼로 방양의 혀를 2㎝가량 잘랐으며 이 청년은 반항하는 정양의 얼굴을 그어 중상을 입혔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군이 『지난달 30일 교정에서 만난 20대 청년을 호기심으로 따라다니다 이날 시키는 대로 했을뿐』이라고 진술함에 따라 이 청년을 수배했다.
이군은 가정불화로 최근 어머니가 가출한뒤 단칸전세방에서 아버지(37·노동)·여동생(9·국교4년)과 같이 살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