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TV 『…전국은 지금』진행 아나운서 황현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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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수습 중 뉴스진행 연습을 한 것이 방송경험의 전부라 미숙한 점이 많아요. 그렇지만 훌륭한 선배님들의 지도·격려 덕택에 잘 적응해가고 있어요.』
아직 햇병아리지만 신인답지 않은 부드러운 말씨와 자연스러운 분위기로 신선한 아침을 열어주고 있는 아나운서 황현정양(23).
지난 1일부터 아나운서 송지헌씨와 KBS-2TV 『생방송 전국은 지금』의 공동진행을 맡은 그녀는 KBS-1TV 『지구촌 파노라마』의 진행자로도 활약하고 있다.
황양은 지난해 12월 KBS 19기 아나운서로 입사, 수습을 받던 중 비중 있는 생방송의 여성진행자로 발탁되는 행운을 얻었다.
자신이 진행자로 내정됐다는 소식을 처음 듣고는 기쁨보다 당혹감·두려움이 앞섰다는 그녀는 『첫날 생방송 땐 너무 긴장한 탓인지 말이 엉켜 무척 애를 먹었다』고 고백한다.
대학 4학년 때 미국 UCLA대에 교환학생으로 가 1년간 생활한 경험이 방송에 입문하는 계기가 됐다.
『방송을 위해 이른 새벽 집을 나실 때가 그렇게 싫을 수 없어요. 하지만 힘든 아침방송을 실수 없이 끝냈을 땐 기쁨과 함께 보람도 만끽하게돼요.』
새벽 별 보며 출근하는 딸을 위해 잠을 설치며 아침식사를 마련해주는 어머니에게 깊은 감사를 느낀다는 그녀는 남동생과 여동생 하나씩을 둔 1남2녀 집안의 맏딸.
지난해 8월 연세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재원으로 MBC에서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는 오은실양과는 동기동창이다. <서장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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