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 "로딕 이번엔 …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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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이형택(세계 38위.삼성증권)이 26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ATP 투어 인디애나폴리스 테니스 챔피언십(총상금 52만5000달러) 2회전에서 폴 골드스틴(96위.미국)을 2-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이형택은 역대 전적에서 1승2패로 열세를 보였던 골드스틴을 맞아 한 차례의 리드도 뺏기지 않은 채 1시간8분 만에 낙승했다.

27일 열릴 8강전에서 이형택은 이번 대회 톱시드를 받은 '광서버' 앤디 로딕(5위.미국)과 맞선다. 로딕은 2회전에서 러시아의 19세 신예 예브게니 코롤레프(80위)를 2-0으로 물리쳤다. 이형택은 로딕과 지금까지 아홉 차례(하드코트 여덟 차례, 클레이코트 한 차례) 만나 1승8패를 기록 중이다. 2003년 시드니 인터내셔널오픈 16강전에서 2-0으로 이겼던 것이 유일한 승리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열세지만 이형택이 최근 상승세여서 이변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형택은 지난주 LA에서 열린 ATP 투어 컨트리와이드클래식 8강전에서 강력한 서브를 자랑하는 마라트 사핀(22위.러시아)을 꺾고 준결승에 오르기도 했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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