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총리/마피아연루 새증거/전단원증언 의회제출/새내각도 구성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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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로마 로이터·AP=연합】 이탈리아의 정치개혁안이 국민투표에서 압도적 지지로 통과된데 이어 이탈리아 의회는 21일 새내각구성에 착수한다.
이탈리아 의회는 이날 줄리아노 아마토총리의 연설을 시작으로 새정부 구성을 위한 토의에 들어가며 토의가 종결되는 이날 오후나 22일중에 아마토총리가 공식사의를 표명하면 차기 내각구성을 오스카르 루이지 스칼파로대통령에게 일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영 RAI­2TV는 시칠리아 팔레르모 사법당국이 마피아 연루설에 휘말려 있는 줄리오 안드레오티 전총리가 지난 87년 마피아 두목 살바토레 토토 리이나를 만나 포옹했다는 전마피아 단원의 증언을 포함한 법정서류를 20일 의회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리이나의 운전사로 일하다 지난 1월 경찰에 그를 신고했던 발다사레 디 마기오의 증언을 바탕으로 하고있는 이 서류는 이탈리아 상원이 안드레오티 전총리의 면책특권을 박탈해 달라는 사법당국의 요구에 대한 심의에 들어가기 직전에 제출돼 그의 면책특권 박탈여부와 관련,처리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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