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공산당과 교류/민자당 적극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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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민자당은 한국과 중국 사이의 교류와 협력이 활발해짐에 따라 중국 공산당과의 교류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민자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5일 『중국 공산당측이 최근 북경주재 대사관을 통해 「한국의 집권당인 민자당과 공식협력체제를 갖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10일부터 인도에서 열리는 국제의원연맹(IPU) 회의를 계기로 중국 공산당측이 한국측 대표단장인 박정수의원(민자)을 통해 구체적 협조체제수립방안을 제시해 올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민자당은 현재 일본 자민당과 집권당끼리의 교류에 합의,매년 상대측 청년당원 20∼30여명을 초청하고 있으며 몽고와 인도의 집권당측 요청에 따라 이들 2개당과의 교류도 추진중이다.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집권당끼리의 교류는 우선 우호 및 친선강화에 초점이 모아질 것』이라면서도 『중국 공산당과의 협조체제가 정식으로 갖추어지면 행정부 사이에 해결하기 힘든 문제를 집권당끼리의 정치적 합의를 통해 해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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