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의원 3명 재산 백억대/신진욱·김옥천의원 선두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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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경재·강희찬의원도 부동산 부자/6일중 당무위원포함 일괄 공개
민주당 의원중 시가로 1백억원 이상의 재산을 소유한 의원은 전국구인 신진욱·김옥천·국종남의원 등 3명으로 밝혀졌다.
이기택대표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재산을 46억여원인 것으로 신고했었다.
학교재단이사장인 신진욱의원은 본인재산 1백10여억원과 가족재산 40여억원 등 모두 1백60억원대이며 무등산 레저타운 소유주인 김옥천의원도 1백60여억원을 신고,선두를 이루고 있다. 대일필름 소유주 국 의원도 1백억원대의 재산을 공개했는데 지난달 22일 시가보다 낮은 공시지가·기준시가 등으로 재산을 공개한 민자당에는 김진재의원의 2백77억원 등 1백억원 이상을 신고한 의원이 8명이나 돼 여야의원간의 격차를 새삼 확인시켜주고 있다.
부동산을 상당수 갖고 있는 이경재의원(구로을)은 시가로 91억원(공시지가 72억원)을,형이 청기와예식장을 소유한 김충현의원(전국구)은 모두 80억2천만원(공시지가 64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강희찬의원(전국구)은 서울 일원동,경기도 평택군 안중면,제주도 한림읍 일대의 대지·전답·임야를 포함,모두 62억8천2백7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인곤의원(함평­영광)은 서울 한남동빌라(5억5천만원)와 부모가 거주중인 광주학동빌라(2억9천8백만원) 등 총 46억원의 재산을 공개할 예정이나 3백억∼4백억원에 달하는 광주대재단 출연금은 따로 신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고위원중에는 노무현 전 의원이 시가로 9억2천1백35만원을 신고했으며 유준상최고위원(보성)은 서울 방배동 대지 69평자택(4억8천여만원) 등 모두 5억7천4백만원의 재산을 공개했다. 또 정대철 전 최고위원은 시가 7억9천2백만원의 재산을 신고하면서 부친인 고 정일형박사 기념사업회(비영리재단법인) 재산 11억5천만원을 별도 재산으로 신고했다.
이부영최고위원은 1억1백만원을,제정구의원(시흥­군포)은 8천4백만원을 신고했다.
군 출신의원으로 강창성의원(전국구)이 1백25평의 북아현동주택(4억1천여만원) 등 13억6천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장준익의원(전국구) 5억9천만원,임복진의원(광주 서을) 6억8천여만원,나병선의원(전국구)은 8억원 가량의 재산을 공개했거나 공개할 예정이다. 재산등록마감 하루전인 3일 현재까지 소속의원·당무위원 등 대상자 1백4명중 77명이 접수를 마쳤으며 6일중 일괄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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