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경제협력회의(APEC) 각료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고위실무회의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미국 윌리엄스버그에서 열린다고 외무부 당국자가 27일 밝혔다.
오는 11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릴 제5차 APEC를 준비하기 위한 이 회의는 교역과 투자에 관한 자료검토,무역진흥,에너지,해양자원 보존 등 10개 공동협력 사업에 대한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고,정책수립에서 고려할 사항들을 검토하게 된다.
이 회의에서는 또 의제에는 상정하지 않으나 오는 4월 아세안 확대각료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인 아태안보협력 대화추진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어서 APEC의 성격이 경제문제 밖으로 확대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권병현 외무부 외교정책실장을 수석대표로 10여명의 대표단을 파견,북미자유무역협정,아세안 자유무역지대 등 역내 소지역 경제권을 APEC 테두리에 포괄,APEC가 지역협력기구로서 보다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