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피가로를 비롯한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탈주의 제왕' 으로 불리는 페이예는 14일 영화 같은 탈주극에 가볍게 성공했다. 페이예의 동료 조직원 4명은 이날 오후 6시15분쯤 남부도시 칸-망들리외의 공항에서 헬기 조종사를 납치해 그라스 구치소로 향하게 했다. 6시45분쯤 헬기는 그라스 구치소 옥상에 착륙했고, 페이예는 조직원들의 도움으로 헬기를 타고 유유히 구치소를 빠져나갔다. 이들은 7시25분쯤 인근 도시의 병원 헬기 착륙장에 내린 뒤 종적을 감췄다. 70분 만에 이뤄진 완벽한 탈주극에 프랑스 경찰과 교정 당국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박경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