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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13일 플레이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어떤 선수 어느 팀을 주목해야 할까. 93프로야구 시범경기가 L일 개막됨에 따라 야구팬들은 겨우내 강훈을 펼친 8개 구단의 변모에 관심이 쏠려있다.
그러나 팀마다 유망주들을 과다포장(?)하고 있어 일반팬들이 옥석을 가리기는 힘들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그동안 전지훈련을 통해 변모한 각팀의 모습과 유망주들을 유심치 관찰하는것도 경기관람에 묘미가 될 둣하다.
지난해 페넌트레이스 우승팀 빙그레는 올해 내야를 강화했다. 따라서 신인내야수인 고기성(고기성·동아대) 허준(허준·경성대)의 수비모습을 눈여겨봐야 한다. 그들의 수비동작과 1루 송구 모습, 팀플레이등에 역점을 두고 관찰해야 한다.
또 구대성(구대성·한양대) 노장진(노장신·공주고)등 두 신인투수를 주목해보자. 대학과 고교에서 각각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은 두 선수가 프로에서도 통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국시리즈를 다섯번 제패한 해태의 변모 여부도 흥미롭다.
새로 입단한 유격수 이종범(이종범·건국대)과 성 유중일(유중일)의 수비모습을 비교해 보고 우열을 판가름해 보자. 이의출전으로 타순이 바뀐 해태의 공격력도 주목의 대상이다.
무엇보다 에이스 선동열(선동렬)이 예전의 강속구·제구력을 되찾았는지 꼭 확인해 볼 일이다.
롯데는 신인 우완투수 김경환(김경환·경성대)이 방위 입대한 박동회(박동희)몫을 해낼 수 있을지 가늠해 보고, 좌완 3년생 김태형(김태형)의 재기가능성과 염종석(염종석)의 건재도 확인해봐야 한다.
삼성은 우용득(우용득)감독의 작전·용병술을 측정해야 하고, LG는 억대좌완투수 이상훈(이상훈·고려대)의 위력을 재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OB는 황일권(황일권·3루) 임형석(임형석·유격수)이명수(이명수· 2루)로 짜여진 새 내야의 수비력을 눈여겨 보자.
태평양은 부상에서 회복한 최창호(최창호) 정명원(정명원)이 컨디션을 되찾았는지, 신인좌완 김홍집(김홍집·단국대), 2루수 손문훈(손문훈)의 능력을 가늠해 볼 필요가 있다. <권오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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