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600만원이상 90만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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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연봉 3천6백만원 이상의 근로자가 9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4일 노동부의 노동통계연감에 따르면 2002년 6월 현재 상용근로자 5명 이상 사업장의 전체 근로자는 6백43만7천6백80명 가운데 매달 3백만원 이상을 받는 근로자는 87만2천8백6명으로 전년(63만8천53명)보다 36.8%나 늘어났다. 전체 근로자 가운데 이들이 차지하는 비율도 13.6%로 1년새 3.2%포인트 높아졌다.

전체 근로자의 임금이 대기업을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인상됨에 따라 고액연봉 근로자가 크게 증가한 것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1년 뒤의 조사 결과에서는 이 연봉 이상을 받는 근로자가 1백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월평균 임금은 정액급여와 초과급여, 전년 1년 동안의 월평균 특별급여액을 합친 금액이다. 이들을 직종별로 보면 기술공 및 준전문가가 20만9천7백84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문가 19만7천8백13명, 사무종사자 17만3천7백12명 등의 순이었다.

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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