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 상장사 순익 “뻥튀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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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부도를 낸 상장기업들은 평균 50억원 정도의 당기순이익을 부풀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증권당국에 따르면 지난 91년 4월 부도를 낸 중원전자를 비롯,현재까지 부도 또는 법정관리신청을 한 상장사들 가운데 18개사의 부도직전연도 영업결산에 대한 특별감리를 실시한 결과 당기순손실이 총 3백6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들 기업이 공인회계사의 감사를 거쳐 제시한 것(당기순손실 1천2백34억원)보다 적자규모가 8백71억원이나 줄어든 것으로,회사당 손익을 48억4천만원씩 분식조작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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