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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 폭탄테러 공포/미 이어 6개국 잇단 참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러·중·불·비 등… 14명 죽고 60여명 부상/IRA,영 산업시설 폭파계속 위협
【뉴욕·모스크바·마카오·툴루즈·삼보앙가·카이로 AP·AFP=연합】 미 뉴욕 월드 트레이드센터 폭파 원인이 폭탄 폭발에 의한 것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 열차폭탄테러가 발생하고,중국과 프랑스·필리핀·영국·이집트 등 세계 곳곳에서 폭발 사건이 잇따라 전세계가 폭탄테러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달 28일 러시아 남부 인종분규지역인 체첸자치공화국에서 열차폭탄테러사건이 발생,13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했다고 러시아 내무부가 발표했다.
중국경찰은 이날 마카오 국경 세관에서 마약밀매자로 보이는 한 중국인이 검문을 피하기 위해 수류탄을 던져 5명의 세관원을 포함한 9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프랑스 툴루즈와 엑스 앙 프로방스의 공공건물에서도 각각 폭발사건이 발생해 차량과 건물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현지경찰이 전했다.
필리핀 남부 삼보앙가 국제공항에서 이날 오전 강력한 폭발물이 터져 모두 19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이 발표했다.
지난달 27일 런던 북부상가 지역인 캠던의 번화한 상업지구에서는 반영투쟁조직인 아일랜드공화국(IRA)이 설치한 폭탄이 터져 18명이 부상했다.
IRA측은 사건직후 자신들이 폭탄테러를 감행했다고 밝히고,앞으로 석유·화학공장을 포함한 영국내 산업목표물에 대한 추가폭탄 테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서도 지난달 26일 밤 한 카페에서 회교과격파들이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폭발물이 터져 1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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