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경찰서는 27일 빚독촉을 하는 친구를 하루 사이 네차례에 걸쳐 죽이려한 유종순씨(52·여·광명시 철산4동)에 대해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씨는 3년전 2백만원을 빌려준 서모씨(52·여·서울 신정동)가 이사비용이 없다며 돈을 갚으라고 심하게 추궁하자 25일 오전 9시쯤 서씨 집에서 서씨와 함께 아침밥을 먹다 혼자있는 틈을 이용,밥을 만 국에 바퀴벌레 살충제를 넣었으나 서씨가 『국에서 웬 석유냄새냐』며 먹지않는 바람에 1차 실패.
유씨는 이어 돈을 빌려준 친구를 만나러 가자며 서씨를 시흥 부근 야산으로 유인해 낭떠러지에서 밀어뜨려 죽이려다 재차 실패하자 다시 서씨의 집으로 와 서씨가 잠든 사이 석유를 뿌려 불을 지르려고 기다리다 자신도 깜빡 잠이들어 불을 지르기 어렵게 되자 결국 방안에 있던 유리냄비 뚜껑으로 서씨의 얼굴을 내리쳐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혀 경찰에 검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