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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증권사 HTS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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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 똑똑해졌다. 과거 단순 시세 보기와 매매 주문 기능에서 나아가 이제는 해외 증시 비교, 가치주 검색, 업종 내 경쟁사와의 비교까지 가능하다. 잘만 활용하면 투자 분석가를 집안에 두는 셈이 된다. 대표적으로 해외 증시 정보 제공 및 매매 기능 서비스가 있다. 대신증권의 HTS인 ‘U-사이보스글로벌’을 이용하면 현대차와 도요타를 비교, 분석해 볼 수 있다. 국내 기업과 경쟁 관계에 있는 글로벌 기업을 비교해 국내 기업의 주가 수준을 판단해 볼 수 있다. 또 경기선행지수·국민총생산(GDP)·무역수지 등 해외 주요국의 경제 지표도 확인 가능하다.

 굿모닝신한증권과 키움증권의 HTS를 이용하면 홍콩 증시에 상장된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다.

굿모닝신한·리딩투자증권의 HTS를 통해서는 미국 증시 투자가 가능하다. 이트레이드증권에서는 일본 증시 기업들을 거래할 수 있다. 맞춤형 찾기도 가능하다. 삼성증권 HTS의 ‘가치주 찾기’ 화면에서는 재무제표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거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은 우량주를 검색할 수 있다.

 HTS는 주식 선생님 역할도 자처한다. HTS 사용법은 물론이고 HTS를 통해 온라인 동영상으로 증권 투자 교육을 서비스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온라인 전문 컨설턴트를 통해 맞춤형 투자상담과 개인 리스크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식투자 입문에서부터 가치투자 전략 및 매매 기법, 기술적·기본적 분석 등을 배울 수 있다. 현대증권의 HTS는 ‘쪽지함’ 서비스를 통해 사이버 애널리스트가 제공하는 실시간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또 메신저를 통해 실시간 채팅 상담도 가능하다.

 주식뿐아니라 대부분의 HTS에서는 펀드 관련 정보도 제공하고 가입도 가능하다. 특히 키움증권의 HTS를 이용하면 수수료가 싼 온라인 전용펀드 가입을 쉽게 할 수 있다.  

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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