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노후보 지지해 승승장구?" 동아일보 제소

중앙일보

입력

방송인 김미화가 자신이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를 지지해 방송 프로그램을 맡은 것처럼 보도한 동아일보의 기사로 심각한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동아일보를 언론중재위에 제소키로 했다.

김미화의 법률대리인은 9일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6일 동아일보에서 보도한 '승자 측은 'On-Air' 패자 측은 'Off-Air''라는 기사가 잘못된 사실과 주장을 담고 있어 김미화씨 측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며 "10일 내지 11일 언론중재위에 소장을 제출하고 정정보도와 손해배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기사는 김미화씨가 2002년 노사모 회원과 촛불시위에 참여했고 이후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서 진행을 맡았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나 법률대리인은 "이는 명백한 오보"라며 "언론중재위에서의 결과에 따라 이후 민·형사상 소송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미화씨는 특정 정파에 속한적이없으며 노사모에 가입하거나 함께 활동한 적이 없다. 당시 김미화씨는 시민사회의 요청에 따라 집회에 참여했으며, MBC에서도 확인한 바지만 당시 활동이 시사프로 진행자 발탁에 영향을 끼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법률대리인은 "김미화씨는 친노 성향 연예인으로 분류돼 방송에 출연하게 된 자격없는 진행자인 양 묘사된 상황에 몹시 분개하고 있다. 잘못된 기사로 공정성이 우선시되는 시사프로 진행자로서도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MBC 측 역시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 MBC 관계자는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지만 MBC 역시 오해를 받을 수 있어 대응 여부 및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