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 김상현 정대철/민주 당권경쟁 돌입/후보등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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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강력한 수권정당 건설 선언/내달 11일 당대회
민주당은 19일 차기 지도부를 구성할 3월11일 전당대회의 개최공고와 함께 대표최고위원·최고위원 후보등록을 받기 시작,본격적인 당권경선에 돌입했다.<관계기사 2,3면>
이기택대표와 김상현·정대철최고위원은 이날 모두 대표최고위원 후보등록을 한후 당사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강력한 수권정당건설의 비전을 제시하며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기택대표는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신정부 출범과 동시에 부정부패의 완전한 척결을 위해 6공 1기 노태우정권의 권력형 부정비리에 관한 조사 청문회를 반드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김영삼 차기대통령이 취임이전 용공음해 문제에 대해 분명한 해명과 사과를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김상현최고위원은 『당선되면 평화통일의 여건조성을 위해 정부와 협의후 북한을 방문,김일성주석과 회담하겠다』고 밝힌 뒤 『김영삼 차기대통령이 기득권 수구세력에 이끌려 반개혁적인 모습을 보일 때는 단호한 투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대철최고위원은 『당선되면 6공비리 청문회를 즉시 실현하는데 공헌하겠다』고 밝힌 뒤 당의 진로와 정국대처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후보 3자간의 언론을 통한 토론회 개최·공동기자회견을 갖자고 제안했다.
대표출마자들은 20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15개 시·도지부 개편대회의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을 발표하며 최고위원 후보들과 상호 연대해 선거운동을 하게되어 경합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최고위원 경선에는 김영배·조세형·김원기·김정길·박영숙·이부영씨 등 기존의 최고위원외에 유준상·신순범·한광옥·권노갑·안동선의원과 노무현 전의원 등 모두 12명이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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