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여객기 추락 141명 전원 숨진듯

중앙일보

입력

승객 1백35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운 이집트 전세기 한대가 3일 오전 홍해에 추락했다고 카이로 공항 관계자들이 밝혔다.

이집트 민간항공사인 플래시 에어사가 운항하는 보잉 737여객기종의 이 민간전세기는 오전 4시 44분(현지시간) 이륙직후 수분 후 공항 남쪽 11km지점에서 레이다에서 자취를 감췄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홍해의 휴양지 샤름 알샤이크를 출발해 카이로로 향하던 이 사고기에는 프랑스 관광객 1백29명, 이집트인 가이드 6명 및 승무원 6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민간항공청 하산 아부 가나미야 사무총장은 “플래시 에어 항공의 전세기가 이날 새벽 갑자기 사라졌으며 얼마 후 비행기 잔해들이 샤름 알샤이크 주변 홍해에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사무총장은 “현재까지는 승객 및 승무원 전원이 사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집트 항공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단을 급파했다”고 덧붙였다.

서정민 카이로 특파원 <amir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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