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1백35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운 이집트 전세기 한대가 3일 오전 홍해에 추락했다고 카이로 공항 관계자들이 밝혔다.
이집트 민간항공사인 플래시 에어사가 운항하는 보잉 737여객기종의 이 민간전세기는 오전 4시 44분(현지시간) 이륙직후 수분 후 공항 남쪽 11km지점에서 레이다에서 자취를 감췄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홍해의 휴양지 샤름 알샤이크를 출발해 카이로로 향하던 이 사고기에는 프랑스 관광객 1백29명, 이집트인 가이드 6명 및 승무원 6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민간항공청 하산 아부 가나미야 사무총장은 “플래시 에어 항공의 전세기가 이날 새벽 갑자기 사라졌으며 얼마 후 비행기 잔해들이 샤름 알샤이크 주변 홍해에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사무총장은 “현재까지는 승객 및 승무원 전원이 사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집트 항공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단을 급파했다”고 덧붙였다.
서정민 카이로 특파원 <amirse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