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핵 저지에 전면전도 필요”/미 시카고 트리뷴지 주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경제·정치적 제재로는 한계/미,91년에 기습공격 검토
【시카고=이찬삼특파원】 미국이 북한의 핵확산을 확고하게 막기 위해서는 전면전이 불가피하다고 미 시카고 트리뷴지가 16일 주장했다.
이 신문은 「북한의 핵확산 진전」이라는 제목의 이날짜 사설을 통해 『이라크와의 경협에서처럼 전면전만이 핵무기 보유를 꾀하는 국가의 핵확산을 막을 수 있으며 다른 방법은 소용 없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북한의 핵무기제조를 막기위해 미국 등 세계각국이 동원할 수 있는 방법은 제한돼 있다고 전제,군사행동은 위험하고 효과도 없을 것으로 보이며 경제 및 정치적 제재는 이미 철저하게 고립돼 있는 북한에 더이상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따라서 남은 문제는 북한의 핵제조를 어떻게 막을 수 있는가 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따라서 이라크 경우에서처럼 북한과의 경험은 전면전 외에 핵확산 저지의 다른 대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사설을 쓴 스티븐 채프먼논설위원은 『북한의 핵무기제조 및 보유진전이 상당히 심각한 국면에 도달했다』고 강조하고 『지난 91년 10∼11월사이 미 중앙정보국(CIA)이 이 문제를 제기,국무부·국방부가 대북한 전면전을 포함한 기습공격 등을 논의한바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