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행 거부하던 만취 20대/경관이 발로차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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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의정부=이철희기자】 1일 오후 8시40분쯤 경기도 의정부 신곡동 신곡파출소 앞길에서 의정부 경찰서 동부파출소 소속 함달호순경(25)이 연행을 거부하는 김성훈씨(25·상업·서울 중계1동 주공아파트 102동 919호)의 배를 발로 걷어차는 바람에 김씨가 장파열을 일으켜 3일 오전 3시20분쯤 숨졌다.
함 순경은 이날 의정부시장에서 김씨의 아버지 김길원씨(53)와 윤모씨(61·여·상인)가 노점상 자리 문제로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동료 경찰관들과 출동,조사를 벌이던중 김씨가 술에 취해 조사를 방해하자 순찰차에 태워 관할 신곡파출소로 데려갔으나 순찰차에서 내린 김씨가 강제연행을 거부하자 김씨의 배를 발로 걷어차 사고를 빚었다.
경찰은 함 순경에 대해 3일중 폭행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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