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르 군인폭동 진정/불·벨기에 수도 킨샤사에 병력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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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브뤼셀·킨샤사 AFP·로이터=연합】 자이르 군인 유혈폭동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와 벨기에가 수도 킨샤사에 군병력을 투입했으며,포르투갈도 30일 군수송기를 급파했다.
포르투갈 외무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무장군인들이 포르투갈인 1명을 사살했으며,대피해 있는 1백여명의 자국민을 위해 C­130허큘리스 군수송기를 현지에 급파했다고 발표했다.
사태는 현재 킨샤사에서 간헐적으로 총성만이 울릴뿐 조용한 상태며,모부투 세세 세코대통령을 지지하는 군인들에 의해 차츰 진정되고 있다고 벨기에 라디오방송이 현지발로 보도했다.
이에 앞서 프랑스는 29일 군인 1백50명을 파견,대사관에 대피해 있는 4백여명의 자국민 보호에 들어갔으며,과거 식민지 종주국이었던 벨기에도 공수부대요원 3백명을 현지로 보내 자국민 소개작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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