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재미교포 비자발급 전면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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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로스앤젤레스지사】 북한 당국이 재미교포들에게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북한방문 비자를 발급해주지 않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교포소식통은 26일 북한은 최근 일체의 비자발급을 중지하고 있어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재미교포의 방북실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매년 겨울 해외동포 영접부 인사들을 비롯한 간부들에 대해 재교육 및 고과평가 작업을 하기 때문에 관광안내가 어려워 입국비자를 제한해 왔으나 올해처럼 비자발급이 전면 중단된 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현재 북한사회에는 사회주의권 붕괴에 따른 위기의식과 긴장감이 팽배해 있어 해외교포들의 방문으로 개방화 바람이 일 것을 우려해 비자발급을 중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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