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상위권 껑충|강호 현대 제치고 7승3패 62-44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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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대구·광주=방원석 기자】SKC가 강호 현대산업개발을 제치고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16일 대구실내 체육관에서 벌어진 93대통령배 농구대잔치 1차 대회 32일째 여자부 리그에서 SKC는 유영주(23점·14리바운드)의 폭넓은 활약과 신입생 정선민(14점)의 뒷받침으로 현대산업개발을 62-44로 격파, 최근 3연승을 올리며 코오롱(7승2패) 에 이어 3위 그룹으로 뛰어올랐다.
현대산업개발은 센터 서경화가 SKC 정선민에게 꽁꽁 묶여 후반에 4득점에 그치는 등 슛 난조에 빠져 시종 끌려 다니다 패퇴했다.
한편 남자부리그에서 연세대는 문경은(28점), 우지원(17점)의 외곽 슛으로 중앙대에 70-67로 역전승, 7승3패로 6강 진출을 굳혔다.
대학최강자의 자존심과 6강 진출의 안전 권 확보가 걸려 있는 한판.
연세대는 골게터 문경은이 중앙대 양경민의 수비에 막히고 리바운드에서 열세를 면치 못해 전반을 33-30으로 뒤진 채 끝냈다.
연세대는 후반 들어 문경은의 3점 슛(4개)이 잇따라 터지면서 4분쯤 41-41로 동점을 이룬 후 김재훈의 슛이 터지면서 48-41로 앞서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중앙대는 문경은 수비에 치중, 침묵을 지키던 양경민이 연속9점을 올리면서 경기종료 2분을 남기고 66-64로 다시 뒤엎어 열기를 불어넣었다.
이 승부의 고비에서 연세대는 이상민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고 문경은이 3점 슛 1개를 추가, 70-64로 달아나며 승세를 굳혔다.
중앙대는 32초를 남기고 안병익이 연세대 골 밑에서 엔드라인을 밟아 공격 권을 빼앗겨 막판 추격에 실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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