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보스나 비행금지」강행/작전계획 유엔에 곧 제출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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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브뤼셀·파리 AFP·UPI=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지난 14일 보스나­헤르체고비나 상공 비행금지 구역에 대한 강제단속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나토 소식통이 15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그러나 현지 구호물자 수송단의 호위임무를 수행중인 서방측 지상군의 안전을 고려,유엔의 강제단속 시기를 늦춰줄 것을 요청해올 경우 이를 연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 대변인은 만프레트 뵈르너 나토사무총장이 비행금지 강제단속에 대한 나토의 구체적 작전계획을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에게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방국가들은 유엔이 지난해 10월 보스나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했음에도 불구,세르비아측이 이를 수백차례나 무시함에 따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로 이를 강제 단속하기 위한 실무작업을 추진해왔다.
한편 카테린 라뤼미에르 유럽의회 사무총장도 이날 보스나내 학살극을 중단시키기 위해 무력을 사용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러나 라뤼미에르사무총장은 무력사용이 실패할 가능성도 있음을 지적,먼저 분쟁당사자들에 대한 휴전협상 설득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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