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정치사찰 중지/인수위에 보고/야에도 정책자료 제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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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안기부는 정치인에 대한 정치사찰을 중지하고 순수 대공 및 해외정보수집 업무에 전념할 방침을 정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 함께 국민대화합 차원에서 야당에 정책자료를 제공하는 등 야당·재야와의 관계증진을 도모하기로 했다.
안기부와 정무1,2장관실은 이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위원장 정원식)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안기부는 이날 보고에서 국내외 정치·경제변화 상황을 감안,정치사찰은 중지하고 해외정보 수집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수집된 국제정보를 업계·학계 등 민간과 공유할 계획임을 밝혔다. 안기부는 그러나 국가보안법 위반사범 수사문제 등은 대북관계의 진전정도를 지켜본뒤 조정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정무제1장관실은 『야당에 정책자료를 제공하는 등 정책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통일에 대비한 국민대화합차원에서 재야와의 관계증진도 도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공보처는 13일 AFKN 채널2(출력 5㎾)를 올 6월말까지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보처는 이 채널2가 군통신용으로 유보된 특수채널로 이 채널을 다른 목적으로 전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현재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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