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곡가 4% 인하 양곡유통위 건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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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양곡유통위원회는 30일 내년 추곡 수매가를 올해보다 4% 인하하는 내용의 건의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수매가를 4% 인하하면 내년 쌀 수매가격은 5만8천20원(40㎏)으로 낮아진다. 내년 총 추곡 수매량은 5백16만4천섬이 될 전망이다. 추곡 수매가는 양곡위의 건의안을 바탕으로 농림부가 정부안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하면 국회 동의를 거쳐 확정된다.

양곡위는 "내년에 시작되는 쌀시장 개방 협상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고 국내 쌀 수급 여건을 감안할 때 내년 수매가를 올해보다 4% 정도 낮추는 것이 적절하다"며 "수매가 인하에 따른 농가 소득의 감소는 정부가 직접 지불제 등을 통해 보전해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수매가의 경우 양곡위는 2% 인하 또는 3% 인상하는 복수안을 건의했고, 정부가 2% 인하안을 제출했으나 국회에서 지난해 가격으로 동결시켰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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