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드라마 1월5일 밤11시 첫 방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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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5일 밤 11시 케이블 TV인 MBC 드라마넷에 채널을 맞추면 '야마토 나데시코'(일본 요조숙녀란 뜻)란 일본 드라마를 볼 수 있다. 김희선.고수가 주연했던 '요조숙녀'의 원작으로 일본에서 크게 히트했다. 다음날 밤 12시20분엔 SBS 미디어넷에서 '골든 볼'이란 코믹 멜로물도 만날 수 있다.

일본 드라마를 직접 보게 된 건 문화관광부가 30일 일본 대중문화 4차 추가개방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상파 TV에서는 당분간 한.일 합작 드라마만 볼 수 있다. 대신 생활정보 등 교양프로그램, 국내에서 개봉된 일본 영화는 이번 조치로 방영이 가능해졌다.

일본 대중가요는 가수가 한국에서 공연할 때 이를 중계하거나, 국내 방송에 출연해 노래를 부를 때만 허용하기로 했다.

케이블 TV와 위성방송은 지상파보다 선택 폭이 더 넓다. 교양.영화뿐 아니라 모든 일본 가요, 모든 연령이나 7세 이상, 12세 이상이 시청 가능한 등급의 비성인용 드라마, 극장용 애니메이션도 방송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버라이어티쇼.토크쇼.코미디 등 오락형 프로그램은 전면 불허돼 다음으로 미뤄졌다.

한편 극장용 애니메이션은 국내 창작업계의 열악한 현실을 감안해 2년간의 유예를 거쳐 2006년 1월 1일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따라서 당장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붉은 돼지'처럼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만 극장에 걸 수 있다.

이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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