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나부총리 피살 세르비아군이 총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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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유엔본부·사라예보 AP·AFP·로이터=연합】 하키야 투라일리치 보스나­헤르체고비나 부총리겸 경제장관이 8일 사라예보에서 세르비아 전사들에 의해 사살됐다고 한 유엔대변인이 발표했다.
이번 사건은 유고사태에 적지않은 파장을 미쳐 서방측의 군사개입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보스나 유엔대표부 대변인은 투라일리치부총리가 프랑스군 소속 장갑차를 타고 사라예보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던중 세르비아 전차 2대와 세르비아측 전사 40명이 도로를 가로막고 그를 끌어냈으며,신원을 확인한뒤 자동화기로 사살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의 한 관리도 워싱턴에서 이를 확인하면서 투라일리치부총리가 8발의 총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유엔 당국자들은 보스나 내전 9개월동안 유엔의 보호를 받고있는 사람을 차량에서 끌어내려 처형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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