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오염 측정망 확충/인접국가 「오염감시」 신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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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자동차 매연측정 13개소 늘려/환경처 확정발표
효율적인 대기오염 방지대책을 세우기 위해 대기오염 측정망이 대폭 늘어난다.
5일 환경처가 확정발표한 대기오염 측정망 확충계획에 따르면 96년까지 기존의 대기오염자동측정소와 산성비측정소의 설치지점을 늘리는 한편 중국·일본 등 인접국가간 오염물질의 이동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 감시망과 자동차 배출가스측정망 등도 신설키로 했다.
대기오염상태를 24시간 연속측정하는 자동측정망의 경우 현재 31개 도시에 68개가 설치돼 있으나 96년까지는 인구 10만이 넘는 도시 전체와 충남 서산군의 대산석유단지,전남 영암군의 대불공단 등 대규모 공단지역 등을 포함해 모두 1백2개소로 늘리고 36개소에 설치돼 있는 산성비측정소는 58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또 한·중·일 등 인접국가간 대기오염물질의 장거리 이동 상태를 파악,앞으로 동북아지역의 국가간 대기오염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장거리 이동감시망 3개소를 서해안과 남해안에 신설키로 하고 우선 올해에는 서해안에 1개소를 설치할 방침이다. 또 대기오염 주범중 하나인 자동차 매연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도로변 대기오염상태를 측정하는 자동차 배출가스 측정망을 직할시 이상 대도시에 13개소를 신설할 예정이다.
한편 환경처는 이와는 별도로 각 지방자치단체로 하여금 자체 대기측정망을 설치토록 적극 유도해 이를 정부가 운영하는 측정망과 연계시킴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대기오염 저감대책을 세워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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