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새 보충교육비 15.6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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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자녀들의 각종 학원비를 포함한 사교육비 부담이 늘어나 도시근로자의 허리가 휘어질 지경이다.
지난 10년간 납입금으로 지출하는 비용은 2.5배 늘어난데 비해 학원비 등 보충교육비는 15.6배나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도시근로자가계의 교육비 지출구조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도시근로자가구가 부담한 납입금은 2만5천6백68원,보충교육비는 2만3천5백52원을 기록,교과서비용 등을 합친 전체교육비가 총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4%로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2년만 해도 납입금은 보충교육비의 6.8배였으나 91년엔 1.1배로 그 차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으며 노출을 꺼려하는 개인교습비(과외비)를 감안한다면 보충교육비는 훨씬 많아질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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