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시영 아파트 내년 공급 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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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내년 중 서울 지역 시립 아파트 공급 규모가 당초 계획의 3분의1 수준 (4천9백99가구)으로 줄어들어 철거민과 생활보호대상자 등 저소득층들이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서울시는 21일 당초 상계 2지구 등 8개 택지 개발 지구에 1천7백 가구의 저소득층 아파트를 짓기로 했으나 기존 택지 개발 지구내 택지가 거의 매각되지 않아 건립 규모를 당초 계획의 33%선으로 대폭 축소했다.
내년도에 새로 짓는 시 건립 아파트 물량은 저소득 청약 저축 가입자와 철거 세입자를 위한 월계동 등 4개 지구의 ▲공공임대 (12평 이하) 5백 가구 ▲청약 저축 가입자 대상의 분양 주택 (12∼18평) 2천6백69가구 ▲제조업 근로자를 위한 근로 복지 (7∼15평) 1천·4백10가구 ▲사원 임대 (7∼15평) 4백20가구 등이다. <약도 참조>
◇월계 5지구=월계동 761일대 1만7천평방m에 근로자 복지 1천 가구, 공공임대와 분양 주택 각각 5백 가구 등 모두 2천 가구를 지어 오는 95년까지 9천2백명의 인구를 수용한다.
시는 총 1천3백15억원의 예산을 확보, 내년 하반기부터 지가 및 건물 보상을 실시키로 했다.
◇월계 6지구=월계동 896의1일대 3만3천평방m에 분양 주택 5백40가구, 근로 복지 아파트 4백10가구 등 모두 9백50가구를 95년까지 건설해 3천6백명의 인구를 수용한다 .총 2백45억 원의 예산이 확보됐으며 보상은 내년 10월부터 시작된다.
◇상계 3지구 상계동 95와 중계동 산30의2 일대 5만3천평방m에 분양 주택 9백99가구, 사원 임대 4백20가구 등 1천4백19가구의 아파트를 건립한다. 총 예산은 3백91억원이 책정됐으며 보상은 내년 여름부터 시작하고 95년 완공 예정이다.
◇창동 2지구=창동 449의18 1만9천평방m의 부지에 6백30가구의 분양 주택을 내년 하반기부터 건설, 95년 완공한다. 1백44억원의 보상 예산이 확보됐다. <최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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