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민간인 대통령 선출 한국 평화적 사회개혁/LA타임스 보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로스앤젤레스=연합】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는 한국의 거리에서 데모가 사라지고 반정부 인사들은 사회주의 성향을 버리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사회개혁을 추구하는 등 정치행태가 변한 가운데 한국은 18일 30년만에 처음으로 민간 출신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 들어갔다고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경찰청 통계를 인용,정치문제를 쟁점으로 한 데모가 지난 87년에는 1천8백94건,88년에는 1천2백12건이었으나 금년에는 9월말까지 1백92건 뿐이었으며 화염병 투척건수와 투석건수도 전년에 비해 각각 72%,79%씩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한때 가두시위를 주도하던 과격한 학생들이 이제는 정치일선에 참여하거나 공해문제·교통문제 등 일상생활의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한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