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경쟁 하던 봉고차/공사장 25m 아래 추락(주사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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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13일 오전 3시쯤 서울 목동 오거리 지하철 5호선 공사장에서 봉고차를 몰고 가던 한민종씨(26·노동)가 다른차와 속도경쟁을 벌이다 25m 아래 공사장 흙바닥으로 추락,왼쪽 팔과 치아 10여개가 부러지고 척추를 다쳤으나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져 화제.
목격자 유찬종씨(29·택시기사)에 따르면 한씨는 검은색 스쿠프승용차와 공사장 위에 설치된 좁은 철판도로에서 서로 앞서려고 추월경쟁을 벌이다 운전미숙으로 도로가에 설치된 안전철책을 들이받고 그대로 떨어졌다.
사고를 조사한 서울 양천경찰서의 담당경찰관은 『10여년동안 수 많은 교통사고를 처리해 왔지만 이처럼 운좋게 살아난 경우는 처음』이라고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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