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대회 스타킹'의 스타탄생 '동방신기걸즈'에 이어 국악신동 박성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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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 계속해서 '스타'를 만들어내고 있어 화제다. '놀라운 대회 스타킹'은 일반인들이 등장해 자신이 가진 숨은 재주를 뽐내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월 ‘40대 동방신기를 꺽어라’편에 출연한 5인조 여성그룹 '동방신기 걸즈'는 비록 40대 동방신기를 꺾지는 못했지만 방송 이후 줄곧 화제가 되고 있다. 유노은선ㆍ시아민정ㆍ믹키김청ㆍ영웅수영ㆍ최강은정 등으로 구성된 동방신기 걸즈는 동방신기에 버금가는 여성 그룹을 만들고자 대구의 춤꾼들이 모여서 만든 그룹이다.

23일 방송된 이 프로그램에는 시골마을 10세 국악신동 박성열군이 출연해 세인들의 심금을 울렸다. 박성열 군은 심청가로 최종 관문 3승의 기록을 이뤘다.

박군은 유아 때 어머니를 여의고 홀아버지와 군산에서 살고 있다. 태어나서 한 번도 국악을 정식으로 교육받은 적이 없지만 4살때 심청가로 잠꼬대를 할 정도로 국악에 타고난 끼를 지니고 있었다는 주변 사람들의 전언. 이날 박군의 심청가는 열창이었다. 어린 신동의 혼신을 담은 소리를 듣다가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는 방청객들의 모습들이 TV앵글에 잡히기도 했다. 함께 출연한 국안인 오정해씨는 박군의 창에 눈물을 흘리면서 "한을 표현하는 놀라운 솜씨에 감탄했다"며 "향후 명창이 될 소지가 다분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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