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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 교과서/북한의 지명 그대로 표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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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성진시→김책시,후창군→김정숙군 등으로/“통일대비 교육전환”취지/교육부,표기방안 마련
95학년도에 개편되는 초·중·고교 교과서부터 김책시·선봉시·김정숙군 등 현재 북한에서 사용되는 지명이 그대로 표기된다.
교육부는 4일 교과용 도서의 북한 지명표기 방안을 마련,제6차 교육과정 개편안에 따라 95년부터 사용될 초·중·고교 한국지리·사회과(지리) 부도 등 교과서에 현재 북한에서 통용되고 있는 행정구역 및 도시명을 표기하기로 하고 이같은 내용을 국토통일원에 통보했다.
이번에 마련된 북한 지명표기 방안에 따르면 성진시는 김책시,웅기읍은 선봉읍,함경남도 삼수군은 김정숙군으로 종전 지명과 함께 표기되며 지리부도에도 황해남·북도,양강도,자강도 등 명칭이 사용된다.
교육부의 이같은 개편방침은 현행 교과서가 지난 45년 당시의 북한지명 및 행정구역을 그대로 쓰고있어 북한의 현 실상을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있다는 교육계의 건의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6차 교육과정이 현행 「통일·안보교육」을 「통일교육」으로 변경,통일대비 교육뿐 아니라 통일 이후의 교육까지 대비토록 하는만큼 교과서에서도 이러한 취지에 맞춰 북한의 실정을 정확히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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