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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박물관·호텔 전시/고미술품 5억대 절도/1명 영장·셋 수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30일 대학박물관·호텔 등에 전시된 골동품과 고가미술품 등 5억여원어치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오명구씨(29·서울 면목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박정업씨(30) 등 3명을 수배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고려시대 분청어룡형 소주청자 등 골동품 12점과 운포 김기창화백의 산수화 등 미술품 30여점 등 모두 42점을 압수,전문가에게 정밀감정을 의뢰했으며 보물급예술품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씨 등은 7일 오후 5시쯤 서울 쌍문동 덕성여대박물관 1층 창문을 절단기로 뜯고 들어가 전시중인 고려청자 4점과 산수화·불상 등 13점을 훔치고 5월28일 새벽 1시쯤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2층 중국식당안에 걸려있던 김기창화백의 산수화를 훔치는 등 네차례에 걸쳐 고가미술품 50여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훔친 미술품중 10여점을 『동부이촌동 등지의 화랑에 팔았다』는 오씨의 진술에 따라 유통경로를 추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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