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곧 결론날듯/이 재무­조순총재/주내회동 금융동향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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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재할인금리를 포함한 예금은행의 규제금리 인하문제가 이번주중 재무부와 한은 등 금융당국간에 본격적으로 논의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순한은총재는 29일 곧 재무부장관과 만나 규제금리 인하문제를 협의하겠으며 3분기의 낮은 성장 등 최근의 실물경제 동향과 내년도 경제운용방향,가짜 CD사건 등 금융사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뒤 한은의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조 총재는 중국 방문을 마치고 이날 오후 귀국,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금리자유화를 가급적 빠른시일안에 해야 한다는 자신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조 총재는 지난 20일 이용만재무부장관이 규제금리 인하를 검토하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 사전협의가 없었다고 밝힌뒤 3·4분기 성장률과 최근의 경제동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뒤 빠른시일안에 한은과 자신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 총재는 11월중 통화계수가 19%대에 육박하는 등 예상보다 높은 것과 관련,가짜 CD사건 등의 파문으로 보통 한달 평균 4천억원 정도가 팔려 통화환수 효과를 내던 CD가 이달들어서는 오히려 1조2천억원 정도 상환되면서 총통화(M2)에 들어가는 단순한 자금의 계정이동 상황으로 통화증발과 같은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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