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현대 미포조선노조위원장(35) 등 현대그룹계열사 노조위원장 28명은 27일 오후 6시40분부터 서울 세종로 국민당 중앙당사 1층 로비에서 『국민당·현대그룹은 노조원들을 선거운동에 동원하지 말 것』등을 요구하며 1시간30여분동안 농성을 벌였다.
현대그룹 산하 31개 노조 가운데 28개 노조를 대표하는 이들은 『국민당·현대그룹은 수많은 노조 조합원들을 업무 이외의 선거운동에 동원함으로써 심각한 업무공백을 초래하고 있다』며 정주영국민당대표·정세영현대그룹회장에게 조합원들의 선거운동 동원 중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