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사범 수질줄고 대기늘어/모두 2만4천여명 입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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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차량매연 주범… 하천오염 개선/대검환경과 발표
환경사범에 대한 당국의 집중단속으로 수질오염 사범은 줄고 있으나 매연배출 등 대기오염사범은 여전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검환경과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입건된 환경사범은 모두 2만4천3백7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환경사범중 수질오염사범은 2천3백5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천2백71명보다 28% 감소했으나 차량의 매연과 관련된 대기오염 사범은 1만8천1백55명으로 지난해 1만4천2백5명보다 27.8%가 늘었다.
이같은 단속결과로 전국 주요 하천의 수질오염도는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수계의 경우 노량진이 지난 9월 기준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2.5PPM으로 지난해 평균 3.9PPM보다 낮아졌고 의암·가양지구의 수질도 개선됐다.
낙동강수계도 고령이 작년평균 5.8PPM에서 4.4PPM으로,남지가 4.3PPM에서 4.1PPM으로,물금이 4.0PPM에서 3.3PPM으로,구포가 3.7PPM에서 2.7PPM으로 각각 수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대검산하에 합동단속반이 발족된이후 환경사범에 대한 단속이 크게 강화돼 올해 단속인원의 70.8%인 1만7천2백59명이 검찰의 직접인지에 의해 적발됐다』며 『검찰은 앞으로도 수질·매연사범을 집중적으로 단속해 오염도 수준을 낮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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