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철 여성 전용 칸|1호선만 내달 운영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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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철도청은 당초 계획대로 다음달1일부터 수도권전철 1호선구간에 여성 전용 칸을 설치·운영키로 했다.
그러나 1호선을 공동 운행하는 서울시지하철공사는 공사소속 전동차에는 여성 전용 칸을 설치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지하철공사 관계자는 26일 그동안 철도청의 방침대로 여성 전용 칸 설치방안을 검토한 결과 가족·친지 등 이 함께 탈 경우 남녀가 분리 승차해야 하고 나머지 칸의 혼잡 가중 등 승객불편이 심할 것으로 예상돼 종전대로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철1호선의 서울시지하철공사소속 전동차 및 지하철공사가 단독 운영하는 2, 3, 4호선 전동차에는 여성 전용 칸이 설치되지 않는다.
그러나 철도청은 12월1일부터 인천∼의정부, 수원∼의정부간 수도권전철에 여성 전용 칸을 설치·운영키로 했다.
여성 전용 칸은 10량으로 편성된 앞뒤 두 칸에 설치되며 혼잡이 가장 심한 오전6시30분부터 9시까지 2시간30분동안만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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